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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산대 해커톤 후기
review
2022.01.13.

지난 실험과목에서 우연찮게 프론트 개발자 혜원님을 만나게 되었고, 백엔드에 관심있었던 저는 같이 무언갈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PNU 창의융합 해커톤이 눈에 들어왔고 백엔드 공부도 할 겸, 가볍게 참가해보자는 마음으로 참가했습니다.

가벼운 출발

웹개발에 있어서 기획, 디자인은 물론이고 사실 웹개발 자체도 입문자 단계였기에 아무 기대없이 즐기잔 마음으로 참가했습니다. 디자인, 기획에 있어서 막막하던 와중에 혜원님의 디자이너분을 섭외해오셨고 넷이서 한 팀으로 해커톤을 신청해봤습니다.

외국어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튜터, 튜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템으로 해커톤을 신청했고, 놀랍게도 해커톤에 선발되었습니다.

신나서 노션도 만들고, github Organization도 만들고, 가벼운 마음으로 제안서 발표를 하러 떠났습니다.

전혀 가볍지 않은 과정

제안서를 발표하는 내내 심사위원분들의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해커톤 답게 비즈니스 모델, 다른 아이템과 차별점, 타겟층에 대해 물어보셨지만, 기획단계부터 개발공부겸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한 아이템이라 이렇다 할 장점이 없었습니다.

심사위원 분들이 원하시는게 과거에 참가했던 스타트업 챌린지와 거의 비슷하게 흘러갔고, 한번 참가해 봤던 경험을 살리면 왠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제안서 발표를 마치고 나니, 심사위원분들이 원하시는 것도 확실해 졌고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는 아이템으로 완전히 새롭게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제야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결과작품…

하지만 위 아이템을 만드는 기술스택인 Unity 는 아무도 다뤄 본 적이 없는 기술스택이었고, 프론트 개발자로 계셨던 혜원님에게 모두 맡기자니 절대 완성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프로젝트 설계를 구상하다 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백엔드 개발자가 2명이나 필요하지 않을 것 같고, 팀장으로써 Unity 를 모르면서 프로젝트를 이끌긴 힘들 거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Unity 는 처음이었지만, 결국 제가 백엔드 파트에서 Unity 로 바꾸게 됐고 개발이 진행됐습니다.

하얗게 불태웠다..

백엔드에 대해 공부도 하고 프로젝트 흐름도 이해해보기 위해 참여한 해커톤이었지만, 제 욕심때문에 웹이 아닌 Unity 라는 전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도전에도 묵묵히 따라와준 열정 넘치는 팀원들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한땀한땀 전체적인 프로젝트 설계도 해보고 개발도 진행하면서 PM이라는 신경쓸게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비단 개발 뿐만 아니라 네트워킹, 일정조율 등등 외적으로 많은 걸 배우는 해커톤이었습니다.

든든한 팀원들

처음으로 팀장을 맡아봤고 여러 의견을 모아서 기획도 결정하고, 발표나 다른 외적인 부분도 케어하면서, 개발에도 신경쓰다보니 많이 부족했지만, 부족함 많은 팀장 옆에서 끝까지 함께 해준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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